서해바다 궁평항 당일치기 여행 후기
황금연휴를 맞아 집에서 뒹굴뒹굴 굴러다니고 있는데 예전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할일 없으면 바람도 쐴겸 궁평항에 낚시를 가자그래서 처음에는 쉬고싶어 거절을 했다가 집에만 있으면 뭐하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나갈 채비를 했습니다.
차도 한차에 다 타고 가자그래서 편하게 잘 다녀왔네요.
위치는
이곳입니다.
제작년인가 방문했을때는 주말이었는데도 주차장이 널널했었는데..
이번에 가니까 황금연휴라 그런지 그 큰 주차장에 주차할 곳이 없더라구요.
궁평항 주차장 주차비는 별도로 없습니다.
그래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좀 세더라구요.
집 근처 돌아다닐때는 더워서 반팔을 입고 다녔었는데 궁평항은 은근 추웠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옷을 조금 따뜻하게 입을걸 그랬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사람반 갈매기반입니다.
다들 갈매기한테 새우깡을 주고있는데 애들이 너무 낮게 날아서 사람 머리에 부딪치는거 아닌가라는 걱정이 들 정도입니다.
저희는 새우깡이 없어서 아쉬운데로 손가락을 새우깡인척 뻗어봤는데 생각보다 갈매기들이 똑똑하더라구요.
그렇게 갈매기도 구경하고 시장도 구경하면서 1시간 정도 돌아다니다가 본격적으로 낚시를 하러 이동했습니다.
갈매기떼를 뚫고 낚시 포인트에 왔습니다.
예전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었는데 여기서 다들 낚시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해도 뉘엿뉘엿지는데 분위기있고 너무 좋았습니다.
낚시 준비 시작!!
갯지렁이를 바늘에 꽂는데 크기를 알맞게 자르더라구요.
저도 한마리를 꽂아봤는데 느낌이 썩 좋진 않았습니다.
미끼를 꽂고 2시간 가량 낚시를 했는데요.
다들 아무생각없이 얇게 입고 왔다가 바람이 너무 칼바람이라서 급하게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다른곳도 물론 바람이 많이 불지만 참을만 했는데 저 낚시 포인트쪽은 바다 위라서 그런지 유독 추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까 아저씨 한분이 또 갈매기들에게 열심히 새우깡을 주고 계시더군요.
오며가며 워낙 많은 사람들이 먹이를 주고있어서 애네들은 사냥안해도 잘먹고 살겠다 싶었습니다.
돌아오면서 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풍경이 너무 이뻐서 칼바람을 맞으면서도 한 30분정도 더 있었습니다.
30분정도 있다보니 해가 거의 다 내려왔네요.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뚝뚝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예쁜 풍경과 함께 친구들과 조개에 술한잔하며 마무리했습니다.
궁평항 풍경 좋고 힐링되고 다 좋은데 해질무렵까지있을 생각이면 옷을 조금 따뜻하게 입고 가는게 좋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더라구요.
궁평항 당일치기 여행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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